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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 등산일기

by 윤자까 2020. 9. 26.

시끄러운 클럽보단 산에 가고파~

 

다듀 형님들의 노래 한 소절이 절로 떠오르는 요즘이다.
나이 들었나...
요즘은 걷고, 뛰고, 조용한 곳 찾아다니는 게 너무 좋다.

최근 등산한 적은 없어서 등산 도전해보기로 함.

집에서 가까운 검단산으로 향했다.

아디다스 런닝화신고, 집에 있는 배낭 하나 들고,
보온병에 커피 한 통 채워 가볍게 떠났다.

 

검단산 등산로 안내 표지판

 

내가 오른 등산로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서 헬기장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
지금 보니 호국사랑 약수터도 있는 코스였네...
왜 못봤지...?

암튼 4.2km에 2시간 코스라고 써있다.
처음 등산이라 등산로 안내판 사진만 찍어두고 제대로 안 봤다.

그냥 일단 출발~

 

완벽한 하늘과 날씨

 

날씨도 너무 좋고, 풀 냄새도 완벽.
평일에 올라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했다.

 

누가 걸어두고 가신 93년 대전 엑스포 기념 손수건. 운명인가 싶어 한 컷 찍어둠 ㅋㅋ

 

근데 코스가 가도가도 쉬는 구간이 나오지 않는다.

 

산스장 '천국의 계단'


무한 계단...
오늘 하체 운동하는 날인거 어떻게 알고, '천국의 계단'을 산에 가져다 두셨네.

 

헬스장 천국의 계단 ㅋㅋ

 

진짜 거의 포기하고 내려갈까 하는 찰나에 나타난 헬기장.

 

아담한 헬기장

 

점점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힘이 나기 시작했다.
헬기장 이후 코스는 그나마 완만해서 무리없이 정상에 도착!

 

팔당댐과 두물머리가 보이는 검단산 정상 전경!

 

진짜 경치보면 피로가 풀린다는 얘기가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
정상에서 땀 식히면서 넋을 놓고 한참을 바라봤다.

 

아저씨 인생샷 찍어드리고 하나 받음 ㅋ

 

내려오면서 다른 건 몰라도 신발은 얼른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ㅋㅋㅋ
운동화 신고 내려가려니 미끄럽고 불안해...
안전을 위해 사는거니까 좋은 소비 ㅋ

 

램블러 어플로 기록한 검단산 등산 기록!

 

이렇게 야금야금 장비사서 내년 봄엔 백패킹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있나 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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